작가 소개
(작가 노트)
기존 '수집 오브제'라 고 부르기도 했던 기존의 작업들, <콘카머con kammer>, <분더오퍼wuner opfer>, <코랄coral> 등과 같은 일련의 작업에서 탐구했던 주제의 연속선상에 위치하지만, 차용되는 소재들과 주제의 폭에 있어 더 새롭고 실험적인 출구를 모색하고자 한다. 새로운 작업들은 과거 작업의 지속 속에서, 더욱 기묘한 감각적 충격과 폭넓은 기호들이 - '타자'와 ‘나' 사이에서 - 현저히 발견된다는 것이다. 자신 이면에 억압되어 숨겨져 있던 힘과 의미에 대한 더욱 흡인력 있는 시간과 시선을 창출해내고자 한다. 내가 미처 모르고 있던 몸의 상처를 발견하고, 그 상처의 이상한 모습 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체험처럼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며 연쇄되는 기이한 발견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