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유세은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산되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집중하며 화면을 구성한다. 각종 매체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포토샵을 이용해 왜곡하고 변형하여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소비한다. 수집된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이 과정을 통해 소비될 때, 자신들이 본래 갖고 있던 일상적, 관습적인 장소에서 분리되며 기능을 상실하고 본래의 창조 형태가 희석된다. 새롭게 구성된 화면에서는 본래의 독자적인 의미와 고유한 기능을 갖는 개개의 이미지란 존재하지 않는다.